As CURLY as I am

As Curly As I am

매직펌에서 CGM으로의 전환. 숏컷! PART01 숏컷으로의 결심

루미Lumi 2020. 7. 25. 12:42

매직펌을 벗어나고 싶은
곱슬머리를 위한 제안
"숏컷"

 

출처:https://shorthairwomen.com/20-great-short-fine-curly-hair-for-women/

 

 

CGM을 처음 접한 사람의 헤어스타일 상태는 어떨까.

 

우리나라에 한정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매직펌이 되어있는 상태라고 확신한다.

 

단정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곱슬머리에게 최선의 선택지는
매직펌으로 머리를 곧고 찰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매직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도 CGM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펌은 문자 그대로 헤어스타일이

영구적으로 고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CGM으로는 컬이 살아날 수 없다.

 

따라서 매직펌 상태에서 CGM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곱슬머리가 뿌리에서부터

어느 정도 자랄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뿐이다.

 

이 기다림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윗머리는 본연의 곱슬머리로 구불거리지만
매직펌이 남은 부분은 일자로 펴진 상태이므로
마치 강제로 허쉬컷이나 샤기컷을 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 단계를 버티려면 결국 윗머리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고데기로 펴주어 매직펌과 일치시킬 수 밖에 없다.

 

뜨거운 고데기의 사용은 CGM의 주요 금기사항이지만

곱슬머리와 매직펌간의 불일치를

임시적으로 메우기 위해서는 이 방법 뿐이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고데기로 윗 머리를 펴주어야 하는가

 

이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머리 길이 선호와 관계가 있다.

 

만약 무조건 긴머리를 유지해야 한다면
이 기간은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2달 또는 3달로 단축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숏컷을 하는 것이다."

 

 

매직펌을 한 긴 머리를 모두 한번에 잘라내고
바로 CGM을 실행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나 대책없이
숏컷을 하는 것은 무리한 행동이다.

 

충분한 예행연습 및 숏컷시 스타일링에 방법에 대한
구상이 있어야 한다.

 


 

곱슬머리가 숏컷을 한다고?

 

나의 경우 예전부터 숏컷을 해보고 싶었다.
햇수로 따지면 벌써 2년 전부터 생각해온것 같다.


긴머리가 무겁고 계속된 매직펌과 고데기에 질려서였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아무리 시도해도
곱슬머리 숏컷은 망한 후기의 대명사였다.

 

"부스스한 곱슬머리 숏컷
그 어려운걸 제가 볼륨매직으로 살립니다."

 

거의 모든 후기가 이런 패턴이었다.

 

혹시나 미용실에 가서 상담을 해 보아도
" 붕 뜰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라는 대답만을 들으며 그냥 집으로 돌아오거나
또 다시 매직펌의 반복이었다.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도 곱슬머리 숏컷은

리스크가 너무 큰 작업이었던 것이다.

 

손님의 주문만을 믿고 컷을 했다가
스타일이 잘못나왔다며 클레임을 걸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스타일리스트
자신의 몫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업력동안 이미 무수한 실패사례를 경험했기에
예견되는 가시밭길을 미리 피해가라고
안내해주는 것일수도 있다.

 

특히 숏컷의 경우 이미 커트를 해버리면

잘라낸 머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두상라인이 뚜렷하게 보여 다른 방법으로
수습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곱슬머리가 숏컷을 하려면
숏컷 후 스타일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스타일리스를 원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