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CURLY as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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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의 최대 난관 단발머리

곱슬을 유지하면서 숏컷을 지나 롱헤어로 가기 위한 단발머리 구간을 지나고 있다 고난의 구간이다. 곱슬머리의 부스스함이 숏컷에서는 이마 길이 부분에서 끝났지만 단발머리가 되면서 부스스함이 얼굴라인까지 내려오고 있다. 롱헤어라면 머리길이가 어깨밑으로 내려오므로 부스스함도 분산되겠지만 단발머리는 아직 그 길이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 주변에서 부스스함이 부각되어버린다.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더 세심하고 부지런하게 CGM을 해 주는것. 특히 적절한 유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유수분이 모자라면 머리가 얼굴 주변으로 바로 붕 뜨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머리를 묶는 것이다. 최후의 수단이지만 단발길이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 그나마 곱슬머리가 생머리에 비해서 단발길이..

As Curly As I am 2021.10.03 1

숏컷에서 단발까지 Curly Girl Method 평가 및 향후계획 (부제: 바닷가에서의 CGM)

현 시점에서 지난 1년간 나의 Curly Girl Method 실행 이력과 계획은 아래와 같다. GGM평가점수 3.7점 / 5점 만점 평가기간 (1년)동안 머리길이 변화 최초: 귀가 완전히 보이는 숏컷 현재: 목덜미가 완전히 덮이는 단발 향후계획 어깨를 완전히 덮는 롱헤어까지 CGM시도 1. 지금까지의 CGM 평가하기 (숏컷 내지 단발) 잘한점 이상하다거나, 불량하다거나, 예의에 어긋날 정도의 문제 없이 수용가능한 정도의 CGM 한계점 다소 부스스해보이는 부분을 감수해야 함 어중간한 길이의 경우 습기+바람에서의 스타일링이 어렵다 (헤어세팅제품 미사용 전제) (1) 숏컷 내지 단발길이에서의 CGM은 다소 독특해보일지언정 이상해서 못봐주겠다거나 공식자리에서 예의가 아닌 정도의 스타일링은 아니었다. 나는 원래..

As Curly As I am 2021.07.10 5

숏컷 최저가 VS 중간가 비교

숏컷 최저가 VS 중간가 비교 결론: 싸고 좋은 건 없다. 돈 값 하면 다행. 여자 숏컷이 일반적인 가격은 얼마일까 사실 일반화하기 정말 어려운 것이 헤어샵 가격이다. 오죽하면 예전에는 명시적인 가격표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공정위가 시술 이전 가격을 고지하라는 지침까지 만들었을까. 특히 가격의 편차는 헤어제품과 기기의 사용이 많은 펌이나 염색에서 발생할 것 같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커트야말로 편차가 큰 분야이다. 커트의 가격은 원재료 비중 없이 순전히 스타일리스트의 공임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매장의 차임은 일단 논외로 한다) 그렇다면 최근 숏컷의 가격은 얼마에 형성되어 있을까 내가 본 가격 중 가장 저렴한 커트가격은 1만5천원이었다. 남성커트의 경우 이발소나 저가형 샵의 가격은 훨씬 낮을 수도 있겠지..

As Curly As I am 2020.11.08 0

비오는 날도 CGM과 함께라면 신나는 곱슬머리

내 평생 이렇게 긴 장마는 처음이다. 이 정도면 열대우림의 우기에 비할 만 하다. Curly Girl Method 전의 나였다면 이런 날씨는 정말 고난이었을 것이다. 아침에 머리를 감고 머리를 말리기도 쉽지 않고 머리가 바싹 마르지 않기 때문에 고데기도 잘 먹지 않으며 그나마 고데기를 해도 밖에 나가는 순간 모두 풀려버리기 때문이다. 매직펌밖에 답이 없고 매직펌 후 뿌리가 자라나게 되면 부스스함을 피할 수 없는 공포의 날씨. 이런 날씨가 근 한 달 이상 지속될 줄 알았던 것일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CGM을 실행하고 숏컷을 한 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CGM은 애초에 열기구를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스타일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습기 많은 날씨가 스타일링에 그다지 결정적인 변수가 되..

As Curly As I am 2020.08.02 5

숏컷에 대한 온도차_반항 또는 여성성의 포기?

긴머리를 싹둑 잘랐을 때 여성지인들은 환호를 보냈지만 남성지인들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무반응은 즉 암묵적 부동의임을 직감적으로 알았던 나는 나중에 넌지시 개인적으로 숏컷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안어울리는 건 아닌데 좀 어색하다" "남자같아 보인다. 여자같지가 않다" 이게 남성지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심지어 "무슨 불만이 있는 줄 알았다" 라는 반응도 들었다) 내가 사실 2년전부터 숏컷을 하고 싶었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래?"하는 반응이었다. 암묵적으로 '굳이 왜 숏컷을...?'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다만 몇 가지 재미있는 차이가 있었다. (순전히 내기준일지도...) 1. 숏컷에 관한 저항감은 나를 직접 만난적이 없더라도 사진속의 내 긴머리 스타일을 본 적이 있는 남성이라면 공통적으로..

As Curly As I am 2020.07.25 0

매직펌에서 CGM으로의 전환. 숏컷! PART03 진짜 숏컷실행

3) 단발머리 단계에서 숏컷시 스타일링방안을 정하자 단발머리 후 1개월 남짓 지나자 결단의 시기가 왔다. 조금 자라난 머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야 했던 것이다. 선택지는 세 가지였다. 1. 그대로 기른다 (장기적으로는 긴머리로 회귀) 2. 2센티 정도만 다듬는다 (단발머리 유지) 3. 숏컷으로 자른다. 모두다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CGM수정안이 적용된 긴머리 웨이브를 보고싶기도 했고 지금 단발머리도 상큼해서 유지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3번이었다. 사실 처음 머리를 단발머로 자르면서 생각했던 것은 단발머리단계에서 관리가 어렵다면 숏컷은 하지 않고 머리를 쭉 기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CGM수정안을 따라가면서 곱슬머리 단발 스타일링이 가능해졌고 오히려 머리길이가 더 짧다면 더..

As Curly As I am 2020.07.25 3

매직펌에서 CGM으로의 전환. 숏컷! PART02 숏컷을 위한 연착륙단계_단발머리

곱슬머리가 숏컷 하기 전 미리 준비할 사항들 1) 긴머리에서 숏컷으로 순간이동은 하지말자 연착륙을 위한 중간단계 (단발머리). 내평생 숏컷을 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처음부터 무리한 시도를 저지르고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내가 숏컷을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볼연착륙단계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단발머리였다.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귀 밑 넉넉한 기장의 단발머리는 긴 머리의 느낌이 남아있으면서도 머리가 짧을 경우 스타일링도 가늠할 수 있었다. 사실 단발머리의 스타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단발머리는 머리 스타일 중 관리가제일 어려운 점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무게 덕분에 머리가 들뜨지 않고 정돈되는 긴머리에 비해 단발머리는 가벼우면서도 길이가 아예 짧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As Curly As I am 2020.07.25 0

매직펌에서 CGM으로의 전환. 숏컷! PART01 숏컷으로의 결심

매직펌을 벗어나고 싶은 곱슬머리를 위한 제안 "숏컷" CGM을 처음 접한 사람의 헤어스타일 상태는 어떨까. 우리나라에 한정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매직펌이 되어있는 상태라고 확신한다. 단정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곱슬머리에게 최선의 선택지는 매직펌으로 머리를 곧고 찰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매직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도 CGM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펌은 문자 그대로 헤어스타일이영구적으로 고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CGM으로는 컬이 살아날 수 없다. 따라서 매직펌 상태에서 CGM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곱슬머리가 뿌리에서부터 어느 정도 자랄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뿐이다. 이 기다림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윗머리는 본연의 곱슬머리로 구불거리지만 매직펌이 남은 부분..

As Curly As I am 2020.07.25 0